산과 들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물들이는 눈부신 5월,
생각지도 못했던 명자언니의 반강제적인 초대를 받아
구성진 정선아리랑의 고향 정선 두위봉으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자매결연한 강릉에 소재한 모 산악회와 단합대회를 하는데
서울 인원이 많이 모자라다고 같이 가자 해
우리 '테크줌마들의 수다방' 모임에서 몇명의 인원이 같이 갔다.
일찌감치 일어나 나오느라 모자란 잠을 버스 안에서 보충하며,
창밖 경치에 눈을 주며, 10시 30분쯤 버스는 주차장에 도착했다.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화사하고, 나무들은 초록의 물결을 내뿜으며
마음까지 푸르게 물들일듯 일렁이고 있었다.
이 푸르름을 만끽하며 야생화가 많다는 두위봉에 오르겠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마음까지 설레었다.
그런데 설레임은 여기서 끝이었다.
산 초입까지 가는 콘크리트길이 좀 길더니 지열에 지쳤음일까
우리 모임중의 일원인 미선언니가 산 초입에서 그만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더 이상 못가겠다는 것이었다.
좀 쉬었다 천천히 올라가자 했더니 괜히 올라갔다가 잘못될것 같다고
그냥 여기서 기다릴테니 올라갔다 오란다.
할수 없이 걱정되는 마음으로 돌아보며 몇발짝 올라가다가
마음 약한 나, 도저히 그 언니를 혼자 두고 올라갈수가 없어
그냥 돌아서 왔다.
계곡 옆, 막걸리 팔고 도토리묵 파는데 평상에 앉아
강릉쪽 산악회에서 온 언니와 합류해 대낮부터
막걸리에 메밀전에 도토리묵을 시켜놓고 먹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남는 시간을 이용해 폰카로 야생화를 찍어 보았다.
폰카로 처음 찍어봤는데 화질은 별로지만 기념삼아 올려본다.
메밀전에 도토리묵 시켜놓고 막걸리 한사발 크~~
같이 한 두 언니
고추나무꽃
구슬붕이
국수나무
노린재나무
둥굴레
물참대
보리수나무
선씀바귀
양지꽃
쥐오줌풀
천남성
층층나무
함박꽃나무
어느집 화단에서.. 금낭화
마가렛
꽃창포
하늘매발톱
주창장에서 발견한 네잎크로버의 행운을 님들께...
'길 위에서...여행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봄을 여는 이천 산수유마을 (0) | 2009.03.30 |
|---|---|
| [스크랩] 새해 일출 여행(감포,호미곶) (0) | 2009.01.03 |
| [스크랩] 덕적도에 내리는 봄 (0) | 2008.04.02 |
| 오래도록 놀다가 온 백운산 (0) | 2008.03.17 |
| 북한산 산행기 (0) | 2008.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