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일요일 아침 아홉시 넘어 가을맞이 길을 떠난다.
목적지는 단풍이 절정이라는 오대산...
12시쯤 진고개 정상 휴게소에 도착해 차를 주차시키고
노인봉까지 올라갔다 회귀한뒤 소금강쪽으로 이동해
소금강 계곡을 따라 걷기로 결정했다.
일기예보에 동해쪽으로 비올 확률이 있다 해 우려했던 하늘은
제법 맑아 보이는게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그런데 마음 뿐, 일요일마다 계약건에 잔금건에
그동안 한사코 산행을 쉬었던 결과로 처음부터 다리가 무겁다.
컨디션에 맞춰 계단길을 쉬엄쉬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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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길 초입에서 쉬며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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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으로 치달아가는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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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한창인게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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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에 취해 올라가는 마냥 행복하기만 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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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봉 쪽으로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오대산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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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을 계속해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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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흰색줄기의 나무가 많았는데 처음엔 자작나무인줄 알았다.
사스레나무라는데 껍질이 종이처럼 얇게 벗겨진다.
뒷쪽으로 하얀 줄기가 보이는게 사스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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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알리는 들국화의 한 종류, 벌개미취의 보라색이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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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처럼 아름다운 단풍숲...꿈속에 있는 듯했다.
오늘 이시간 이곳을 택한 산행에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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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단풍으로 온통 빛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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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에 취한채 사진담느라 정신 팔려 시간 꽤나 걸렸다.
이런 숲길.. 걸어보고 싶지 않은가?
산행하다 힘들면 쵸코렡으로 기력도 보충하고~
나무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아름다워 일부러 위를 향하게 하여 찍어봤다.
이런 풍경속에 있으면 누구든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나올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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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참 맑은게 파란 도화지 위에 가을 색깔 나무를 그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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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338m의 노인봉 정상.
이때가 오후 3시였는데 갑자기 흐려져 사진이 검게 나왔다.
내려오는 길...
마지막 휴식시간.. 사갔던 찐 감자를 먹으며..
산행을 마치고 오후 다섯시쯤 진고개 휴게소로 회귀했다.
산중이라 일찍 저무는지 벌써 날이 어둑해지고 있었다.
결국 소금강계곡은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걸음이 느리니 마음 먹었던 대로 이루지 못하고
항상 궤도수정을 하는게 민망스러웠다.
그렇지만 오대산 단풍에 흠뻑 빠져 보낸 하루가
하나도 아쉽지 않았다.
소금강 계곡을 못가는 대신 주문진항까지 가서
회 한접시와 저녁을 먹었다.
마침 제9회 오징어축제가 열려 마지막날이라고
주문진항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음악회를 관람하고 환상적인 불꽃축제까지
구경하는 보너스를 얻었다.
낮의 단풍산행에 이어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은
너무나 황홀해서 10월의 가을 하루가 꿈결같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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