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가는...기록하고 싶은 구절

덕혜옹주-권미영

바이올렛~ 2011. 6. 29. 15:17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해도 나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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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옹주로 태어나 서러운 생을 살았지만 이처럼 서러운 적은 또 없었다.

세상의 어느 어머니가 이토록 외로울 수 있으며,

세상의 어떤 여인이 이토록 서러울 수 있을까.

내 곁에는 바람소리도 머물지 않는다.

모든 것이 내 곁을 스쳐지나갈  뿐이다.

세월이여, 진정 따스한 손길을 보내주오.

내 속으로 낳은 아이마저 나를 모른다 하오.

나와 살을 섞은 남자도 나를 모른다 하오.

나를 낳은 나라도 나를 모른다 하오.

나는 부유하는 먼지처럼 이 세상 어디에도 마음을 내려놓을 수가 없소.

이토록 삶이 무겁다니.

이토록 고단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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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한국의 신하로서 만약 조국이 독립이 된다면 내가 가진 모든 지위와

재산을 잃더라도 만족할 것이다.' 의친왕이 하신 말씀이십니다.

'나는 종사에 죄인이 되고 이천만 생민의 죄인이 되었으니 이 일을 어찌할꼬.

노력하여 광복하고 또 광복하라!' 이것은 순종황제가 하신 말씀이십니다.

우리가 여기서 주저앉아야 하겠습니까?

이대로 조직이 와해되는 걸 보고만 있을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