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부동산 정보

거래실종 시대 '집팔기 노하우' 뜬다

바이올렛~ 2007. 4. 17. 18:52

지난 달 경기 하남시 30평대 아파트를 팔고 남양주시로 이사한 주부 서모씨.

그는 새 아파트를 계약한 뒤 기존 집을 파느라 속앓이를 했다.

아파트 시장이 침체되면서 매수자들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

한달간 고민한 끝에 서씨가 내린 결정은 '집팔기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것.

그는 재활용센터를 통해 낡은 짐을 들어내고 며칠 동안 말끔히 집안 청소를 했다. 이사가면 사려던 장까지 미리 구입해 거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집안 분위기를 깨끗이 바꾸자 집을 보러 온 사람들의 태도가 바뀌었고 서씨는 2주만에 집을 파는 데 성공했다.

 

아파트 거래가 실종되면서 서씨 사례와 같은 '집 빨리 팔기 노하우'가 매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침체한 부동산시장을 반영하는 듯 '집 잘  팔기 노하우'를 공유한 글은 인터넷 부동산 포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집 팔기에 성공한 매도자들의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홍보를 적극적으로 한다는 것.

집안 상태를 좋게 보이도록 하는 것은 기본이고 '모델하우스 도우미'처럼 팔 집에 대한 장점을 설명해 성공한 사례도 있다.

구리에 사는 김모씨는 "단지내 최고 로열동, 로열층에 탁 트인 조망권, 수리가 양호한 점 등을 내세워 계약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 사장은 "집을 보러 다닐 때 집주인의 귀찮은 듯한 행동에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친절한 사람에게 좋은 느낌을 받는 만큼 제 집 홍보를 잘하는 사람이 집도 빨리 잘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중개업소와 관계를 잘 맺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주부 윤모씨는 드링크 음료 권하기로 소문난 경우.

드링크 음료를 가방에 넣고 중개업소를 다니다 능력 있어 보이는 중개업자를 보면 음료를 권하면서 속마음을 털어놓고 다른 단지 중개업소와도 연계해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며칠 연락이 없으면 장보러 나온 길에 들른 것처럼 해 다시 매물을 상기시켰다.

이후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고 결국 집을 팔 수 있었다.

그러나 급한 사정을 너무 많이 보여주면 가격이 깎일 우려도 있다고 윤씨는 귀띔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요즘같은 침체기에는 귀찮더라도 발품을 많이 팔고 홍보를 잘하는 것이 제값에 집을 빨리  파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머니투데이. 2007. 4. 17.